Vinnie Moore -April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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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베이스를 치고 싶었다. 재수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삼수하던 어느날이었다. 부모님은 이미 모두 출근을 하셨고 여느날처럼 학원을 땡땡이 치고 전날 예약녹음을 해두었던 '음악세계'를 플레이시키며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음악이 흘렀다. 아마 난 감동을 느꼈던 거 같다. 수저를 내려 놓고 오디오를 쳐다봤으니까.

익숙한 선율이 흐르고 있었다. 곡이 끝난 후의 멘트는 놀랍게도 곡의 제목이 '4월의 하늘'임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적당히 지루하고 적당히 풍족했으며 적당히 불안했던 그 시기에 그 곡은 나에게 새로운 하늘을 열어 제껴 보여줬다.

그 곡을 듣고서 난 아큐펑쳐 모집 원서에 희망 파트를 '기타'라고 적어놓게 되었다.

그때 흘렀던 곡이 바로 이 곡, 비니 무어의 April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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