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김동환 - 음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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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쓰는 포스팅이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얼마 되지도 않은 느낌.

 

곡들은 언제나 차고 넘쳤지만 어떤 말로 그 곡들을 풀어내야 할 지, 그게 쉽지 않았다. 6년에 대한 설명은 그저 이걸로 충분할 듯 하다.

 

다행히 '잃어버린 아픔'의 가수 김동환이 부르는 '음악에'는 다른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다지 인기랄 것도 없는 한 가수가 평생 음악에 복무할 것을 다짐하는 이 노래 앞에서 듣는 이들은 그냥 숙연해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진지함을 넘어 처절하기까지 한 이 노래는 아마 많은 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것이다. 아마 내 생각이 맞을 것이다. 그래도 당신이 음악을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한줌의 사람들 중 한명이라면 이 노래 앞에서 나와 함께 잠시 옷깃을 여미고 모자를 벗도록 하자.

 

그것이 이 위대한, 그러나 터무니 없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김동환과 '음악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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