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그런 것 같은데 일본 대중 음악은 작곡도 좋고, 편곡도 좋고, 연주도 좋은데 유독 보컬이 취약하다. 노래 자체를 잘 못 부르기도 하거니와 보컬 파트에는 유독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는 얘기다.
이 당시를 빛냈던 그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를 들어보라. '화음'이라는 것이 전혀 없이 오로지 떼창이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훨씬 더 풍성한 노래가 되었을 곡들이 한둘이 아니다.
거의 의도적인 장치라고까지 여겨질 정도로 보컬은 뒷전으로 밀어놓았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위함이었을까? 하려고 했는데 능력이 안되서 못한 것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특정한 곡에 화음을 넣는 것은 기계적인 반복 훈련을 통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