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 Bareilles -Between the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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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바레일레스? 홍보 문구를 보면 바렐리스라는데 어떻게 발음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 프랑스 사람이라면 바레이유가 됐을텐데.

읽어야 할 책들, 그러니까 사놓고서 못읽고 있는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당장 직장 책장에 꽂혀 있는 것만 해도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 조효제의 '인권의 풍경', 박민규의 '카스테라', 진중권의 '이매진', 사라마구의 '눈 먼 자들의 도시', 고종석의 '어루만지다', 여기에 최근에 나온 기형도 20주기 문집 '정거장에서의 충고'까지 적지 않은 수다. 이 책들이 한군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걸 보노라면 마음이 흐뭇해지면서도 한편 '에구, 언제 다 읽지? 다 씹어 먹을 수 있을까?' 하는데 생각이 미치면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난 충동구매를 하고도 가장 후회하지 않는 품목이 '책'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하지만 책에도 기운이라는 게 있어서 몇 년이 지나도록 들떠보지도 않는 게 좋을리는 만무하다.

책을 사면 앞장에 구입한 날짜와 짧은 감회를 적는 습관이 있는데 위의 책들은 아직 그 의식도 치르지 못했다. 서문 조차도 읽어보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뭘 좀 읽어야 '비트윈 더 라인'이 될텐데. 쩝...

다른 데 쏟았던 관심을 좀 줄이고 당분간은 밀린 책들(과 음악)을 감상하는데 에너지를 모아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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