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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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하루에 1500~1700 명 정도가 이 곳을 들르는데 (물론 이 수의 7~80%는 허수로 생각된다. 티스토리에는 방문객 수를 올리는 무슨 프로그램 같은 게 있어서 실제 방문과 무관하게 카운트가 쭉쭉 올라간다고 한다. 아무튼) 어제 갑자기 이 수가 2700인가로 급증했다. 

무슨 일일까 하고 '유입자 경로'를 봤더니 '유재하 가리워진 길'로 된 검색이 최근 검색 목록 페이지 중에서 거의 두 페이지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 이 무슨 뜬금없는 경우인가 말이다.

누가 내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려주려고 쇼를 했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제분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김건모가 나왔는데 거기서 바로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얘기가 잠깐 나왔던 것이다.

아마 나이 어린 친구들, 그러니까 대략 20대 중반부터 그 아래인 사람들이 '유재하? 걔는 누군데 김건모랑 윤종신이 저렇게 호들갑을 떨어?' 그러면서 검색을 했던 거 같다. 

예전에 대부분의 리메이크는 원곡을 넘지 못한다는 글을 쓰면서 조관우의 '꽃밭에서' 역시 마찬가지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관우 덕분에 정훈희의 원곡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결론을 낼 수 있을 거 같다. 라디오스타는 자기들이 칭하는 '고품격 음악 방송'과는 한참 거리가 멀지만 -물론 그들이 애교를 섞어 이렇게 표현하는 것임은 잘 안다- 그래도 영 쓸모 없는 것은 아니어서 간혹 유재하 같은 뮤지션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건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순기능이다.
 
지금 소개하는 곡은 그제 방송에서도 잠깐 언급된 바 있는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다. 유재하 그리고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두고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해야 하는 현실이 좀

어.
이.
없.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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