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넘들... 앨범 두 장 내고 라이브 음반을 내다니... ㅋ
1, 2집의 주요곡들과 비틀즈를 비롯한 팝 명곡 그리고 선배 일본 대중음악 뮤지션들의 곡들을 재해석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앨범의 첫 곡으로 마빈 게이의 'What's goin' on'을 배치한 점은 많이 의아한데 이 공연이 앨범 발매보다도 공연 자체에 더 비중을 두고서 기획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공연을 부드럽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자기들 곡 아닌 것을 첫번째로 부르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겠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앨범 발매에 큰 신경을 썼다면 이렇게 리메이크 곡을 꼭대기에 두는 선택은 배제되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화면에서 처음에 흐르는 곡은 공연이 행해진 74년 그 즈음 큰 인기를 얻었던 영미 팝의 메들리다. 올드팝 좋아하는 사람에겐 거의 종합선물세트 되겠다. 그리고 이어지는 곡은 1집의 타이틀 곡인 '나의 선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