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나온 앨범. 아직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향뮤직이라는 싸이트가 있다. 중고 음반이 열흘에 한 번 정도씩 업데이트 되는데 아이템도 괜찮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2-30% 저렴한 편이라 자주 이용하게 된다.
아마 그곳에서 산 거 같다. 씨디장에서 아무 거나 뺐을 때 '내가 이런걸 샀었나?' 싶은 것들은 대략 저렴한 중고반인 경우가 많다. ㅎㅎ
이 앨범도 그런 경우였는데 음악은 상당히 괜찮았다. 아릿한 향수를 전해주는 그런 음악인데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7, 80년대 사운드는 전혀 아니고 오히려 유럽의 전통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반도네온, 아코디언 같은 악기를 쓴 것도 이런 냄새를 풍기는데 일조하는 것 같고...
좀 쓸쓸하고 텁텁한 인상을 주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선 좀체 보기 힘든 음악이라고 하면 그럭저럭 짧은 평이 될 거 같다.
소개하는 곡은 앨범에서 가장 친화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너를 봐'라는 곡이다.
-멤버 중에 '삐삐롱 스타킹'의 고구마(권병준)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일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