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a Jones -Raiders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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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다.

12살 때이던가...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는 허리우드 극장에서 스타워즈 3 -제다이의 귀환을 보고 자지러졌었다. 정말 멋지구나 ㅠㅠ

하지만 몇 년 전에 다시 본 같은 영화는 한심했다. 뭐가 이렇게 유치하다냐...

서른 살의 내게 제다이와 다스베이더는 더 이상 멋져 보이지 않았다.

안타깝지만 어제도 같은 느낌. 대빵만한 바위가 굴러오는 동굴에서 열라 피해 다니고, 허물어져 가는 갱도에서 수레를 타고 미칠듯한 스피드로 선로를 달리며 내 혼을 쏙 빼놓던 인디아나 존스는 이제 더 이상 매혹적이지 않았다.

내가 그때 열광했던 요소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지만 음악은 남았다.

좋은 영화 음악은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한다. 자신을 통해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것 그리고 영화 없이 자신만으로 존재할 가치를 지니는 것.

해리슨 포드도, 스필버그도 실패했지만 존 윌리암스는 성공했다.


-인디아나 존스 5편 제작에 대한 얘기가 솔솔 흘러 나온다는데 아마 난 그것도 보게 될 것이다. 이건 뭐랄까 '엮인 거'다. 암만 봐도 유년을 함께 했던 것들은 나이 들어서 한칼에 내치기 힘든 것 같다. 아무렴, 사람이 그러면 못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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