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Jones -An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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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음악을 듣는 사람이 국내에 많으면 2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아니, 듣는다고만 하면 조~~금 더 많을 테고 여기서의 200은 '사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동호회 같은 걸 만들어서 MT를 가다가 버스가 뒤집히면 씨가 싹 마른다'는 농담이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이고 말이다.

이 앨범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씨디化한 라이센스 앨범이다. 즉 이전까지는 LP로밖에 못 들었다는 얘기고, 1971년에 처음 찍고 그 후엔 다시 찍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니 자동적으로 희귀반 대접을 받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 아주 귀한 앨범이 우리 곁에 편하게 다가왔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건 그렇고 맨 밑의 이미지가 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이건 씨디의 좌측 겉면 앞뒤에 걸쳐 앨범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는 종이 쪼가리인데 보통 OBI라고 한다. 그런데 라이센스라더니 한글은 없고 왠 일본 글자랑 알파벳?

이쪽의 내수 시장이 워낙 척박하다보니 최소 프레싱 매수인 천 장 정도만 찍은 후, 국내에는 1~200여 장 만 풀고 나머지는 다 일본을 비롯한 외국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래서 OBI의 글자가 저리 된 것이다.

뭐 듣기 싫다는 데 억지로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200 명은 지나치다. 5천만 인구 중에 200 명이라...

나를 25만 명 중의 한 명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나의 특별한 취향이냐 아니면 당신들의 무관심이냐.

답은 지금 흐르고 있는 이 음악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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