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윤미래 -Black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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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ftmach.tistory.com/568 ---> 참고


이 글을 쓰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선, 출근을 하며 씨디를 가져 나오지 않아 인터넷으로 찾아 듣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검색은 잘 되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재생이 안되는 블로그나 까페가 너무 많았다. (이런 일이 세네번 계속되다 보면 좀 짜증이 난다) 그리고 시간이 걸린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앨범에서 어떤 노래를 소개할까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는 점이다.

어제 밤 차에서 처음 들었을 때 내 귀를 사로잡았던 곡은 지금 소개하는 이 노래, '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와 앨범의 첫번째 곡인 'Black Diamond', 그리고 '검은 행복'이었다. 나머지 노래들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지를 치켜 세워줄 수는 있는 그런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 이 앨범에서 가장 평이하고 긴장감없는 노래라고 할 수 있는 '잊었니'가 방송에 미는 첫 주력곡이라 하니 이런 것이 바로 주류 가요 시장에서 살아남고자 한다는 것의 비애일 것이다. 하지만 앨범에서 가장 뛰어난 곡이 공중파에서 가장 들려지지 않는, 이 오래된 흐름에 대해 지금와서까지 한탄하고 있는 것도 좀 우스운 일이다.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주력곡이라는 것은 대부분 대중이 원하는 것을 담고 있거나 아니면 대중이 받아 먹을 만한 것을 던져주는 곡들이다. 또한 곡 자체의 분위기나 가사 그런 것도 중요할 것이고 말이다. 하긴 그런 점에서 보면 이 노래나 'Black Diamond'같은 곡들은 타이틀로 삼기에는 좀 적합치 않은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색깔이 강한 이런 곡들은 '타이틀 곡 들으려고 앨범 샀는데 사실 이게 더 좋아요' 이런 식으로, 팬들의 자발적인 지지에 힘입어 빛을 보는 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이 노래 같은 경우 색깔이 강하기 보다는, 타이틀 곡으로 하기엔 뭐랄까,,, 좀 뜬금없다는 느낌이 든다. 오랫만에 앨범을 낸 가수가 이런 노래를 처음으로 들고 나와 부르는 모습이 그리 자연스러운 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노래 자체는 아주 편하고 듣기 좋지만...

그냥 뻔한 한국 가요-발라드이지만 좋은 편곡과 음미할만한 가사, 무엇보다도 가수 자체의 탁월함에 힘입어 좋은 노래가 되었다. 윤미래같은 가수의 노래를 듣노라면 가사의 전달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제 윤도현의 러브레터 같은 프로그램 끈덕지게 보다보면 어느날 윤미래 노래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겠구나~~ 신난다.


-이렇게 다 써놓고 나서 이 앨범의 으뜸을 'Black Diamond'로 바꾸기로 한다. 나는 노래의 독창성과 가수가 지닌 목소리에 더 비중을 두기로 했다. '내 맘대로 한국대중음악 싱글 200선'의 107번은 윤미래의 'Black Diamond'다.

-이 노래는 전반적으로 Minnie Riperton의 멋진 노래 'Les Fleur'를 떠올리게 한다. 표절했다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서로 비슷하다는 얘기인데 'Black Diamond'가 끝나고 나면 이어져 나오니 한 번씩들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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