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봄여름가을겨울 -Bravo,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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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갖는 효용이랄까, 의미랄까... 뭐 그런 것 중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집단적인 정서를 반영하고 또 그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등의 역할이 있다.

쓸쓸한 퇴근길에 서툴게 살아온 지난날들이 그림자 위로 밟혔을 것이다. 썩 좋지는 않았지만 가만 보니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던 그날들.  

이제 그들도 벌써 40대 중반... 데뷔때만큼의 날카로움은 이제 많이 사라졌지만 -어쩌면 버렸는지도- 그대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을 정도의 품넓은 여유를 가지게 되었나보다. 씬에 오래 남아있었기에 가능한 이런 음악들, 듣기엔 쉬워도 만들어지기는 참 어려운 것이다. 

-후반부의 코러스는 언제 들어도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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