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태어나 주로 미국에서 활동을 한(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치는 않은) 끌로딘 롱제의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건 너무 힘들어'
전영혁의 음악세계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국 FM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명예로운 별칭에 걸맞는 선곡으로 지난 20년간 음악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준 전문 음악 방송이었는데 며칠 전에 드디어 막을 내렸다.
지난 96년이었나, KBS에서 막을 내리고 SBS로 옮기고 하던, 다소 어수선하던 때가 있었는데 KBS에서의 마지막 방송 날 이별에 관한 노래들을 중심으로 선곡을 했었다. 그때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 무슨 이런 목소리로 이별 노래를 부르나 싶었는데...
며칠 전의 진짜 마지막 방송 때도 이 노래를 틀었는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