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Course -去っていった友へ-T氏に捧げる / 夏の終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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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78년 작품.

연대 순으로 올리고 싶은데 주문한 게 이빨이 빠진 채로 배송돼서 그냥 마구잡이로 올린다.

그들의 중반기 사운드를 대표하는 음반인가 보다. 소위 AOR이라고 하는데 성인 취향의 소프트하고 멜로우한 그런 음악을 가리킨다 (AOR은 또 어떤 데서는 (싱글이 아닌) 앨범 지향적인 락을 뜻하기도 한다. 정반대의 뜻인만큼 분위기를 봐서 잘 파악해야 한다. 주로 일본에서는 전자로, 미국쪽에서는 후자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소개한 앨범 둘은 73년, 75년에 발매된 1집과 4집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작/편곡 양식에서 적잖은 변화가 있음이 느껴진다. 기타에 가벼우나마 디스토션이 들어가기도 하고 작곡 자체가 좀 더 통속적인(?) 느낌을 준다.

이런 변화 -어쿠스틱 기타에 의존한 소박한 사운드에서 점차 많은 악기를 쓰며 작곡도 일반 메인스트림의 양식을 많이 흡수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변화-는 거의 모든 포크 그룹들이 겪게 되는 일반적인 법칙인듯 하다. 영미의 포크도 이런 전철을 그대로 밟았으니 말이다.
 
이런 식의 변화는 골수팬들에게는 '변절'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는데 우리 같은 가벼운 팬들은 그런 점에서 다행이다. 우린 그냥 아무거나, 듣고 좋으면 땡이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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