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박혜성 -도시의 삐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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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년 전부터 가요계에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는데 애들이 리메이크 앨범을 들고 나왔다고 기사가 날 때마다 리스트를 유심히 보곤 한다. 어떤 노래를 다시 불렀나 궁금하기도 하고, 또 지금 소개하는 이 노래가 혹시 들어있지는 않은지 싶기도 해서 말이다.

우리나라엔 아이돌로 시작해서 환골탈태, 아티스트의 반열에 오른 예가 이상은을 빼고 나면 없다시피 한데 이 박혜성은 이 노래 한 곡만으로 가히 아티스트라 할 만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여겨진다. 1986년에 18살인가로 데뷔해서 바로 다음 해에 이 노래가 담긴 2집을 발표했는데 본인의 작곡으로 되어 있다. 스물이 채 안 된 청년이 만들고 부른 노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말은 바로 하자. 노래 하나 달랑 잘 만들었다고 아티스트가 되는 건 아니다. 아티스트라는 엄숙한 단어는 일생을 거쳐 그 생명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는 가혹한 단어이기도 하다.  

앞 부분의 처연한 피아노 전주에서 이미 독특한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역시 지금 들어도 반할만 하다.


-음악은 파일 형태로 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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