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살 고개(大菩薩峠, The Sword Of Doom) -감독; 오카모토 키하치(岡本喜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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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계열의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해 완성도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 작품을 뛰어넘을 만한 사무라이 영화는 그리 많지 않을 것같다. 만약 이 영화가 그쪽에서 범작 수준의 작품이라면? 앞으로 난 사무라이 영화의 충성스런 신봉자가 될 것이고,,, 그리고 내 지갑은 형편없이 얇아질 것이다...  

엄청난 힘을 가진 영화였다. "파멸을 향해 가는 한 검객의 광기"로 짧게 요약할 수 있을텐데 플롯의 부실함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츠쿠에 류노스케 역을 맡은 배우, 나카다이 다츠야의 명연 덕분에 그런 결점은 영화 보고 나서 1시간 쯤 후에야 '응? 걔는 그럼 뭐지?' 하고 슬며시 왔다가 다시 사라질 뿐이다. 

나카다이 다츠야에 관해서는 이번주 씨네21에 인터뷰가 실려 있다. 80넘은 노인의 얼굴이 어디선가 낯이 익다 했더니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것!








흐르는 곡은 Garfield의 'All alone again' 영화와는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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