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 Dylan -Idiot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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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의 그 어처구니 없음이란!

유명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운한 이 곡이 내겐 너무 너무 후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우~~~ 촌티 나~~~ 노래 진짜 못해. 우웩~'

하지만 몇 년이 지나 이런 저런 음악들을 거치고 난 후의 된 밥딜런은 전혀 다른 음악으로 내게 다시 다가왔다.

음악 듣기는 어찌보면 '겸손해지기'와 다르지 않다. 아직 내가 들어야 할 수십만 곡과 수만 장의 앨범들... 게다가 나와의 첫인사에서 '부적격'으로 판정 받은 후 다시 들려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많은 노래들 까지를 생각하노라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약간의 좌절감과 나를 기쁘게 해 줄 노래들이 아직 지천에 널려있다는 희망찬 안도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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