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최창권, 최호섭 -로보트 태권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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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쳤나? 아니다. 나 지금 멀쩡하다.

그럼 이건 그저 내 어릴적 향수를 자극한 덕에 뽀너스 점수로 여기 오게 된건가? 이건 맞다.

그런데 일부만 맞다. 그때 내 귀를 즐겁게 해줬던 많은 동요/만화영화 주제가들 중에 오직 이 노래만 지금까지도 나를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최창권이 작곡하고, 그의 아들인 '세월이 가면'의 주인공 최호섭이 꼬마였을 때 직접 불렀는데 정말 보컬의 역량이 탁월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린이만이 뿜을 수 있는 맑은 목소리와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깨끗한 힘이 정말 일품이다. "날아라 날아, 로보트야'에서 '날아라' 할 때 이미 게임은 끝난 거다. 여기에 가히 한 시대를 환기시킨다 해도 과언이 아닌 전주와 후주의 인상적인 브라스까지 더해져 가히 이 리스트에 올리기 부족함이 없게 되었도다.

1, 2, 3편 모든 앨범에 첫 곡으로는 최호섭이 부른 독창 버전이 실려 있고, 마지막 곡으로는 아이들의 합창 버전이 실려 있는데 이 합창 버전도 참 좋다. 아이들이 한데 모여 '쨍쨍'거리는 목소리가 정말 사랑스럽께 느껴진다.  

-지난 4월에 로보트 태권V 1, 2, 3편 사운드트랙이 재복각되어 출반되었다. 난 이 사실을 오늘에야 알고서 여기저기 뒤져봤으나 찾기 힘들었고 설마하고 가봤던 옥션에서만 찾을 수 있었다. 허나 옥션에서도 일시품절로 묶여 있어 일단 해당 업체에 직접 문의를 해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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