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nus 5 -Rifle Called Goodbye (www.seconds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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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고 음반 싸이트다.

중고점이니까 가격대가 가장 중요할 것이고, 해외 싸이트니까 안정성이 또 중요한 문제인데...

가격대는 비교적 착한 편이다. 국내 중고 씨디 판매점 중에서는 향뮤직이 으뜸이라 할만한데 -보통 수입 중고 음반은 국내 중고 시장에서 7~9천원 선에서 거래되는데 향뮤직은 이런 평균보다 천원에서 2천원 정도 싼 편이라고 보면 된다- 세컨스핀은 향뮤직과 가격 책정이 비슷한 선에서 이루어진다. 아이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향뮤직의 수입 중고 음반보다 대부분 천원 정도 싼 편이고, 어떤 것들은 한참 더 싸다.
 
하지만 아이템이 많긴 한데 다양한 편은 아니다. 좀 알려진 음반들은 대부분 있지만 그렇지 않고 구석으로 가야 찾을 수 있는 음반들은 이곳에도 없는 경우도 많다. 프로그레시브나 3세계 음악 같은 것들은 형편 없다고 해야할 지경이다.

그리고 안정성. 좀 불안한 감이 있다. 내가 겪은 황당한 일 몇가지를 소개하면,
 
1. 캐롤킹의 '태피스트리' 앨범을 샀는데 글쎄 앨범 자켓이 스캔 이미지였다. 하늘거리는 종이에 열악한 이미지가 찍혀 있는 그 음반엔 좀처럼 손이 가질 않는다...

2. 투씨디 구성인데 한 장만 보냈다. 키쓰의 라이브 앨범이었는데 하나만 달랑 와서 짜증.

3. vol.1, vol.2 가 각각 있는 시리즈였는데 vol.2만 두 장 보낸 경우. 역시 짜증.

4. 아예 아이템을 하나 쏙 빼놓고 보내는 경우.
 
5. 내가 시킨 거 대신 다른 걸 보낸 경우.

뭐 이정도인데 이게 그리 흔하지는 않다. 내 경우 보통 한 번 주문할 때 200달러 정도 쓰는데 그중에 한 아이템 정도는 미리부터 에러가 있으려니 한다고 말하면 될까. -물론 제대로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안정성에 있어서 더욱 불안한 건 얘들이 요새들어 '항의 메일'에 답변을 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에 쓴 다섯 가지 중에 몇가지는 항의 메일을 보내서 물건을 다시 받거나 돈을 환불 받거나 한 적이 있는데 요 몇 달 동안은 메일을 보내도 답이 안온다. 이 새끼들, 나를 블랙 리스트에 올렸나...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지금 소개하는 Minus 5의 앨범은 3.37달러에 샀다. 여기에 배송비 1달러를 더하면 4.37달러. 즉, 4000원 언저리의 돈으로 수입 앨범을 하나 장만한 셈이 되니 썩 괜찮은 장사라 할 수 있겠다. 만약 신품 수입이라면 18000원은 줘야 했을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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