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 -MBC '놀러와'를 보고

|


 2010년 9월 20일에 방송된 MBC의 '놀러와'는 제작진의 정성이 들어간 프로그램이었다. 4명이 노래를 부를때 배경화면으로 흐르던 젊은 시절 그들의 모습은, 어김없이 스튜디오에서 부르는 노래의 소절과 똑같은 싱크로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옛날 자료를 뒤적뒤적 찾고 또 그들이 지금 부르는 부분에 맞게 그것을 잘라내고 하는 것은 잘은 몰라도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을 것이다. 

 젊은 시절의 영상 위로 이젠 원숙해질대로 원숙해진 그들의 목소리가 어긋남없이 얹혀지는 정성 어린 편집을 통해 제작진은 그들에 대한 애정과 경의를 표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마음이 흐뭇해지는 밤이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