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김광석 -새장 속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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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한국 대중 음악 200선'이 목록을 완성하기 까지 약 50여 곡을 남겨둔 상태다. 지금부터 완성하게 될 시점까지 새롭게 발표될 곡들을 위해 마련해 둔 10여 자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머릿 속에 잡혀있고 말이다. 

각각의 곡에 부여된 순서는 곡의 우수성과는 완전히 별개이며 순전히 그날 그날 머리에 떠오른 것일 뿐임을 이미 밝힌 바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1]의 자리에 오를 곡마저 그런 대접을 하긴 난감한 노릇이다. 사실 리스트를 시작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1] 자리에 어떤 음악을 올릴까 고민해 왔는데 그 자리에 치열하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두 뮤지션 중의 한 명이 바로 '김광석'이다.

김광석의 여러 앨범 가운데서도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조동익의 협조 속에서 탄생시킨 이 앨범 '다시부르기 2집'되겠다.

견고한 사운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좋은 편곡과 연주는 하나의 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를 듣는 이들에게 인상 깊게 각인시키는 본 앨범에는 좋은 노래들이 많고 많지만 그중에서도 이 곡, '새장 속의 친구'를 빼놓을 수 없다.

유준열 작사 작곡으로 동물원 2집에 이미 실린 바 있지만 여기서는 보다 더 명확한 이미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모자를 벗고, 옷깃을 여미고 듣게 되는 노래다. 왜인지 모르게 경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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